서울식물원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생태적 감수성과 예술적 상상력을 탐구하는 문화의 장입니다. 서울식물원의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 마곡문화관, 온실, 그리고 주제원을 아우르며 관람객에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1. 전시 세부 정보
1.1 전시 기간 및 시간
전시 ‘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는 2024년 4월 30일부터 2025년 3월 9일까지 진행됩니다. 관람 가능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3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온실과 주제원을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에는 휴관합니다.
1.2 전시 위치와 각 섹션 소개
이번 전시는 서울식물원 내 여러 공간에서 개최됩니다:
-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 전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이병찬 작가의 동적인 설치미술을 비롯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됩니다.
- 온실: 자연적인 요소와 인공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생명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탐구합니다.
- 주제원: 특별히 선별된 식물과 함께 전시되는 예술 작품들이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 마곡문화관: 근현대 농업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 공간에서는 아티스트그룹 ‘녹음’의 작품을 비롯하여 미디어아트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1.3 입장료 정보 (무료 및 유료 구역)
- 무료입장 지역: 식물문화센터 프로젝트홀2와 마곡문화관은 무료로 개방됩니다.
- 유료입장 지역: 온실과 주제원은 유료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만 13세 ~ 만 18세)은 3,000원, 어린이(만 6세 ~ 만 12세)는 2,000원입니다. 만 5세 이하 유아,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 장애인 및 그 보호자,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2. 주요 작품 및 작가 소개
2.1 이병찬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
이병찬 작가는 주로 플라스틱과 비닐과 같은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도시 생태계 속에서 태어난 새로운 생명체를 표현하는 작품을 만듭니다. 이번 전시 ‘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에서 그는 호흡하는 듯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 작품은 기계적 동작과 조화를 이루면서 공간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부풀어 오르고 오므라드는 작품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인공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2.2 아티스트그룹 ‘녹음’의 미디어아트
아티스트그룹 ‘녹음’은 자연과 기술의 결합을 탐구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창작하는 그룹입니다. 서울식물원에서 진행되는 이들의 전시는 특히 식물과 기술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프로젝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그리고 대화형 설치를 포함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됩니다. 마곡문화관에서는 이들의 최신 작품들이 전시되며, 디지털과 자연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새로운 방식의 예술을 선보입니다.
2.3 다른 참여 작가들의 작품 설명
- 박봉기: 박봉기 작가는 자연의 요소를 단순화시키고 추상화하여 강렬한 색채와 형태로 표현하는 작품을 제작합니다. 주제원에서 그의 대형 조각들이 자연적 배경과 함께 전시되어, 자연과 인간의 손길이 만들어낸 예술 사이의 대화를 탐구합니다.
- 스튜디오 1750: 이 그룹은 역사적 문맥과 현대적 해석을 결합한 설치 작품을 선보입니다. 온실 내부에서는 이들의 설치가 식물들과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이의 시간적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3. 전시회의 특별한 점
3.1 자연과 인공의 조화
‘리듬: 둘로 존재하는 것으로’ 전시는 자연과 인공이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예술적 대화를 시작합니다. 이 전시에서는 인공 재료를 사용한 설치미술과 자연적 요소가 결합된 미디어아트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통합된 작품으로 발전합니다. 예를 들어, 이병찬 작가의 설치미술은 플라스틱과 비닐을 사용하여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그 반대의 과정을 탐색합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전시 공간을 통해 자연의 무한한 가능성과 인간이 창조한 물질의 결합을 보여주며, 이 두 세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3.2 생태적 상상력과 창조적 표현
이 전시는 단순히 미적인 즐거움을 넘어서 생태적인 사유를 촉구합니다.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생태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자연과의 깊은 연결을 느끼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그룹 ‘녹음’은 기술을 통해 자연의 소리와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자연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생태적 사유를 장려하며, 자연과 인간 사이의 지속 가능한 관계를 모색하도록 관람객을 유도합니다.
또한, 전시는 다양한 센서리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이 예술을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온실과 주제원에서의 전시는 실제 자연환경 속에서 예술을 경험함으로써,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특별한 접근 방식은 전시가 단순히 미술을 보는 경험을 넘어서 생태적인 차원의 사고와 표현을 탐색하는 장이 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