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간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적기 예방접종과 올바른 예방수칙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1. 백일해
1.1. 백일해란 무엇인가?
정의와 증상
백일해(Pertussis)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작성 기침,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 영아에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증상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카타르기: 콧물, 눈물, 경미한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지속됩니다. 이 시기에는 백일해균의 증식이 왕성하여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 발작기: 발작성 기침, 기침 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 환자는 매우 고통스러운 기침을 경험하게 됩니다.
- 회복기: 기침의 횟수와 정도가 점차 감소하며, 회복은 서서히 진행됩니다. 기침은 수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발생 현황과 통계
최근 4주간(5.4주~6.3주) 백일해 환자 수는 급증하여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65.6%, 7-12세가 27.2%로 주로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경남, 인천, 서울 순으로 발생률이 높습니다.
- 환자 수 증가 추이:
- 5.4주: 210명
- 6.1주: 415명
- 6.2주: 481명
- 6.3주: 678명
1.2. 백일해 예방접종
예방접종 일정과 필요성
백일해 예방접종은 백일해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백신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접종됩니다:
- 기초 접종:
- 1차: 생후 2개월
- 2차: 생후 4개월
- 3차: 생후 6개월
- 추가 접종:
- 4차: 생후 15-18개월
- 5차: 4-6세
- 6차: 11-12세
백일해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부모, 형제, 조부모, 돌봄 종사자 등도 접종이 권장됩니다.
예방접종률 현황
국내 예방접종률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영유아의 예방접종률은 95% 이상이며, 초등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률은 96.8%입니다. 하지만 11-12세의 추가 접종률은 82.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므로, 이 연령대의 추가 접종이 중요합니다.
1.3. 백일해 예방수칙
손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손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손씻기 실천
- 기침예절: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기침 후 반드시 손씻기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 필요성
백일해는 특히 1세 미만의 영아에서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영아의 경우, 적기 접종이 필수적이며, 2개월, 4개월, 6개월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영유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 구성원과 돌봄 종사자도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백일해 예방을 위해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2.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2.1.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란?
정의와 증상
마이코플라스마 폐렴(Mycoplasma pneumoniae)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입니다. 주로 5세 이상의 학동기 어린이에서 발생하며, 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인후염이나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중증의 비정형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초기 증상: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 진행 증상: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며, 발열과 인후통이 악화될 수 있음
- 심각한 합병증: 폐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뇌수막염, 심근염 등
발생 현황과 통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최근 4주 동안 1.7배 증가하면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220개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입원 환자 수 증가 추이:
- 5.4주: 286명
- 6.1주: 357명
- 6.2주: 322명
- 6.3주: 486명
연령별로는 1~12세 어린이에서 77.7%의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특히 7-12세 어린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2.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예방
예방수칙과 위생 관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과 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올바른 손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손씻기 실천
- 기침예절: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기침 후 반드시 손씻기
- 마스크 착용:
-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권장
- 환경 관리:
- 집안 환기와 청소를 자주 실시
-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 필요
치료 방법 및 입원 환자 관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항생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사용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테트라사이클린계나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환자 관리:
- 급성기 증상이 있는 동안 가급적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함
- 표준주의와 비말주의를 준수하여 감염 확산 방지
- 접촉자 관리:
- 감염 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진단 검사를 실시
-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음